골프장·유흥주점·노래방에서 ‘펑펑’…법인카드 멋대로 쓴 축구협회

Է:2017-09-14 15:02
ϱ
ũ


골프장과 유흥업소 등에서 1억2000만원에 달하는 공금을 사적으로 사용한 대한축구협회 전·현직 임직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조중연(71)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이회택(71) 전 부회장, 김주성(51) 전 사무총장, 황보관(52) 전 기술위원장 등 11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1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지급된 법인카드(1억1677만원 상당)를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전 회장은 재임기간 동안 3차례에 걸쳐 3000만원 상당의 항공료를 협회 공금으로 부정 처리했다. 지인들과의 골프비용 1400만원도 협회 법인카드로 처리했다.

이 전 부회장, 김 전 사무총장, 황 전 위원장 등도 골프장(133회 5200만원), 유흥주점(30회 2300만원), 노래방(11회 167만원)을 사용했다. 피부미용실 등에서도 1000만원을 썼다.

대한축구협회 임직원들의 이런 행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12년 1월에도 회계담당 직원이 7000만원 상당의 법인카드와 축구협회 포인트 2400만원 가량을 개인적으로 사용해 대한체육회의 특정감사를 받았다. 이후 ‘법인카드 및 업무 추진비 집행지침'을 만들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조 전 회장 등은 지침이 제정된 2012년 4월 이후에도 46차례에 걸쳐 2043만원을 사적으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써도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