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차고 또 성폭행 저지른 30대… 산에 숨어들었다 덜미

Է:2017-09-08 17:13
ϱ
ũ

30대 성범죄 전력자가 보호관찰을 받는 상태에서 전자발찌를 차고 또다시 성폭행을 저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강원도 원주경찰서는 성범죄 전과가 있어 보호관찰을 받던 30대 남성이 전자발찌를 찬 채 이웃여성을 성폭행하고 원주 치악산으로 숨어들었다가 8일 자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35)는 6일 오전 3시쯤 자신이 살고 있는 원룸건물에서 이웃 여성의 방에 침입해 성폭행을 저질렀다. A씨는 범행 후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오전 5시쯤 전자발찌를 찬 상태로 강원도 횡성에 있는 부모의 집으로 도주했다.

A씨는 오전 7시40분쯤 부모 집에 도착해 범행 사실을 알린 뒤 다시 버스를 타고 원주 치악산 근처로 도망쳤다. 치악산 근처에 도착한 A씨는 오전 10시20분쯤 발목에 감긴 전자발찌를 끊어버리고, 휴대전화도 끈 채 산 속으로 숨어들었다.

경찰과 법무부 원주보호관찰소 관계자들은 CCTV로 A씨의 이동 경로를 확인해 A씨가 부모 집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부모와 연락해 그가 자수할 수 있도록 설득했다. 결국 A씨는 도주 이틀 만인 8일 오전 6시에 경찰에 자수했다. 

A씨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세 차례의 성폭력 범죄를 저질러 징역 9년을 선고 받은 뒤 지난 6월 만기출소했다. 원주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전자발찌 착용자가 자기 집이 위치한 건물 안에 있을 경우 ‘홈’으로 표기되기 때문에 같은 건물이나 집에서 저지르는 범죄에 취약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