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결혼식 '축의금 5천원' 낸 학생들 논란, 그런데…

Է:2017-09-0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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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학원 선생님 결혼식에 찾아가 축의금을 5000원씩 낸 학생들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학생들의 나이가 20대 중후반이었던 것이 뒤늦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학생이 적은 학원 선생님 결혼식 참석 이야기가 올라왔다. 선생님이 결혼식에 초대해주지 않아 먼저 참석해도 될지 물어봤다는 학생은 "'친구들도 가도 되죠?'라고 물었는데 답이 없길래 그냥 데리고 갔다"며 글을 시작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선생님 결혼식에 참석하기로 결정한 후 학생들끼리 축의금 문제를 놓고 설전이 벌어졌다. 몇 명은 만 원이라도 내서 성의 표시를 하자고 했지만 나머지는 "돈 아깝다. 나이 높은 사람한테는 안 하는 게 맞다"며 반대했다. 결론이 나지 않자 결국 내고 싶은 사람만 내기로 합의를 보고 글쓴이를 포함한 6명의 학생들은 결혼식을 찾았다.

글쓴이는 "솔직히 저는 안 냈다. 근데 조금 염치 보여서 너네는 허락 안 받았으니까 내라고 해다"며 "그랬더니 1명은 그냥 가고 나머지 네명은 5000원씩 총 2만원을 냈다"고 밝혔다. 축의금을 내고나서 뷔페를 먹은 뒤 집으로 돌아온 글쓴이에게 며칠 후 선생님으로부터 문자가 왔다. 문자에는 "너네 다섯 명이서 선생님 축하하려고 온 건 고마운데 솔직히 먹으러 온 거니? 성의 표시로 보고 싶어도 이건 나 놀리는 거 같고 기분 나쁘다"고 적혀있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 글이 올라온 후 선생님의 문자를 놓고 네티즌 사이에서 공방이 벌어졌다. 그러나 잠시 뒤 올라온 선생님 지인의 댓글 때문에 논란이 더욱 불거졌다. 댓글에는 "제가 아는 분 결혼식이다. 이 학원은 입시학원이 아니라 20대 중후반 성인이 다니는 곳이다"라고 적혀있었다. 댓글 작성자는 이어 "이미 2년 넘게 지난 일이 왜 이제 와서 화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미성년자도 이러진 않을 것 같다" "정말 생각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박은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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