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공급 문제로 가동이 중단됐던 현대자동차 중국 현지 공장 4곳이 30일 가동을 재개했다.
현대차와 업계 등에 따르면 부품 공급을 중단했던 현지 협력사가 부품 공급을 다시 시작함에 따라 이날 베이징현대(현대차 중국 현지 합작사) 4개 모든 공장이 순차적으로 가동에 들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날 "멈춰선 4개 공장은 일단 순차적으로 가동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대금 지연 문제는 추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중국 공장 가동 중단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가 본격화 된 이후 중국 현지 법인인 베이징현대 자금 사정이 안좋아져 부품업체에 대한 대금 지급이 지연되면서 불거졌다.
연료탱크 부품 공급업체인 베이징잉루이제사가 부품 납품대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베이징잉루이제사가 베이징현대로부터 받지 못한 대금은 지난 25일 기준으로 1억1100만 위안(약 189억원)으로 알려졌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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