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9일 소셜미디어에 '동반자살'을 하자며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자살 동참자'들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절도)로 박모(3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SNS에 동반자살을 유혹하는 글을 올려 동참할 이들을 끌어들였다. 그의 글을 보고 각각 찾아온 2명의 금품을 빼앗거나 훔쳤다.
박씨는 지난 3월 14일 오전 2시30분쯤 부산 해운대구 호텔에서 동반자살을 위해 찾아온 A(25)씨와 술을 마셨고, 그가 술에 취해 잠이 든 사이 휴대전화와 현금 등 19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다음날 밤에는 역시 글을 보고 찾아온 B(25)씨를 호텔 입구에서 폭행해 쓰러뜨린 뒤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박씨는 호텔 주차장에 있던 B씨의 승용차를 몰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