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잘못으로 오답" 학생들 오답 답안지 몰래 고친 교사 덜미

Է:2017-08-01 10:50
:2017-08-0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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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한 교사가 자신이 가르쳐준 대로 답을 써 시험 문제를 틀린 학생들의 답안지를 고친 사실이 드러나 대구시교육청이 징계를 검토 중이다.

 1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5일 모 공립 중학교 국어교사 A씨는 기말고사 때 자신이 수업을 한 1학년 학생들의 국어 시험 OMR 답안지 50건을 고쳤다. 학생들이  자신이 수업시간에 잘못 가르친 내용 그대로 2개 문항 답안을 작성했기 때문이다. A씨의 행각은 나중에 다른 교사의 의해 발각됐다.

 학교 측은 A씨가 고친 답안 50건 중 1개 문항에 대해서는 문항 자체 오류를 인정해 전원 정답으로 처리했지만 나머지 1개 문항은 원래대로 오답 처리했다.

 대구시교육청은 A씨에 대해 중징계를 요청할 계획이다. A씨는 조사에서 "내 잘못으로 문제를 틀린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답안지를 고쳤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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