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졸라 기절까지…피해 학생 엄마도 믿기 힘든 ‘동창생 집단 괴롭힘’ 실태

Է:2017-08-01 07:43
:2017-08-0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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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광주에서 발생한 동창생 집단 괴롭힘 사건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 알려졌던 것보다 더 끔직하고 잔인했기 때문이다. 피해 학생에 어머니조차 아이들이 한 행동이라곤 믿기 힘들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YTN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가지 중학교 동창생을 괴롭힌 고교생 폭행사건의 가해자들이 지난 1월엔 피해 학생의 목을 졸라 기절까지 시켰던 사실이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 학생은 당시 기절해 쓰러질 정도였다. 보행로를 비롯해 공원과 영화관 건물, 심지어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 집에서까지 폭행과 괴롭힘이 이어졌다.괴롭힘을 주도한 가해 학생의 집에선 피해 학생을 벽에 세워두고 야구 방망이로 수차례 폭행하기도 했다.

피해 학생은 샌드백이나 마찬가지였을 정도로 매일 같이 폭행당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피해 학생 어머니는 “알면 알수록 내용을 들을 때마다 말문이 막혀 뭐라고 말하기도 힘들다”며 “왜 이렇게까지 아이들이 했는지 이제는 안 믿어진다”고 YTN에 말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중학교 동창생을 강제 추행하고 집단 폭행한 혐의(강제추행‧공동폭행‧공갈‧상해 등)로 전남에 위치한 모 고등학교 1학년생 3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광주 광산구 모텔과 공터, 골목 등에서 중학교 동창생인 피해 학생을 지속적으로 폭행‧추행‧협박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의 생일날 ‘생일빵’을 한다며 모텔로 끌고 가 발가벗긴 채 욕실에 가두고 차가운 물을 뿌렸다.

또 가로등에 묶어 저항하지 못하게 한 뒤 바지를 벗기고 신체 부위를 폭행했다. 라이터나 머리카락을 태운 뒤 가위로 자르고 나체 사진을 찍어 SNS에 퍼트리기도 했다. 보다 못한 가해 학생의 부모가 피해 학생 부모에게 피해를 알리며 범행이 드러났다.

A군 등이 입건된 다음날인 20일 광주시교육청은 광주·전남 지역 8개 고등학교 공동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고 괴롭힘을 주도하고 정도가 지나친 2명에게 퇴학 처분 내렸다. 폭력을 주도한 2명에게는 전학을, 1명에게 출석정지 10일과 함께 특별교육 이수와 심리치료 조치를 각각 조치했다.

이 밖에도 폭력 가담 정도가 비교적 낮은 1명에게 학교에서의 5일 동안 20시간 봉사, 다른 1명에게 특별교육 이수 5일 등의 조처를 내렸다. 이들 7명의 가해자에게는 공동으로 접촉·협박·보복행위 금지 조치도 함께 내려졌다. 경찰은 퇴학 처분을 받은 2명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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