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이 본 대선… 관심사는 온통 '대북정책 변화'

Է:2017-05-0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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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9일 한국의 19대 대통령선거 진행 소식을 일제히 전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부패정치 청산’과 ‘경제·복지 정책’ 등의 이슈가 주로 다뤄지는 국내 분위기와 달리 해외 언론은 높아지는 한반도 군사 긴장 상태를 주요 이슈로 다뤘다. 특히 지지율 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북정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대선 결과에 따라 현재 한국의 강경한 대북정책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19대 대선 상황을 전하는 기사에서 “한국의 보수 정부는 그동안 북한의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에 미국과 함께 군사적 제재를 가하는 강경정책을 취해 왔지만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문재인 후보는 북한 김정은과의 대화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대북정책 변화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북핵 프로그램 중단·폐기시키기에 단순한 제재만으론 부족하다는 문 후보의 입장을 비중 있게 다뤘다. 반면 문 후보의 ‘라이벌’이라 표현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무장을 통한 평화(armed peace)’를 주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영국 BBC와 중동의 알자지라 등도 차기 정부의 대북 정책에 관심을 보였다. BBC는 문 후보의 대북 정책에 대해 “압박과 제재를 유지하면서도 북한과 대화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 후보가 북한의 핵 개발을 저지하지 못한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대북 강경책에 비판적이라는 입장도 함께 설명했다. 

알자지라는 “경제문제에 가려 제대로 언급되고 있지 않지만 문 후보가 당선될 경우 남한과 북한 그리고 미국의 관계에 큰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CNN은 “국제사회가 한국의 향후 대북 정책에 관심을 가지는 것과 달리 한국에서는 경기침체와 부패척결 문제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국내 분위기를 전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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