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타임스는 대선 결과에 따라 현재 한국의 강경한 대북정책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19대 대선 상황을 전하는 기사에서 “한국의 보수 정부는 그동안 북한의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에 미국과 함께 군사적 제재를 가하는 강경정책을 취해 왔지만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문재인 후보는 북한 김정은과의 대화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대북정책 변화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북핵 프로그램 중단·폐기시키기에 단순한 제재만으론 부족하다는 문 후보의 입장을 비중 있게 다뤘다. 반면 문 후보의 ‘라이벌’이라 표현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무장을 통한 평화(armed peace)’를 주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영국 BBC와 중동의 알자지라 등도 차기 정부의 대북 정책에 관심을 보였다. BBC는 문 후보의 대북 정책에 대해 “압박과 제재를 유지하면서도 북한과 대화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 후보가 북한의 핵 개발을 저지하지 못한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대북 강경책에 비판적이라는 입장도 함께 설명했다.
알자지라는 “경제문제에 가려 제대로 언급되고 있지 않지만 문 후보가 당선될 경우 남한과 북한 그리고 미국의 관계에 큰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CNN은 “국제사회가 한국의 향후 대북 정책에 관심을 가지는 것과 달리 한국에서는 경기침체와 부패척결 문제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국내 분위기를 전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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