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오후 춘추관을 찾아 이같이 말하며 “도대체 왜 자꾸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무수석실에서도 못 들어봤다고 한다. 아무 얘기도 없었는데 왜 (그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청와대의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 자진 사퇴설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은 오후 국회 본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 자진 사퇴 가능성에 대해 “지금 하야할 가능성이 많다고들 이야기 듣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박 대통령이) 처음부터 퇴임 시기를 못 박았으면 중간에 이런 국론분열도 없었을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자진하야 하려면 빨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 발언과 김 의원 발언이 공교롭게도 비슷한 타이밍에 전해지면서 청와대가 김 의원 발언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이 관계자는 “김 의원 발언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연관성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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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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