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대한민국이 과거의 질서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을 가장 잘 할 수 있다"며 사실상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1시 서울시청 6층 시장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 출마 의지를 거듭 시사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2017년은 낡은 질서와 결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한해이고 국가혁신을 이루는데 유능한 혁신가가 필요하다"며 자신은 사회혁신과 국가혁신을 꿈꾸고 실천해온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너진 국민들의 삶을 가장 잘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가의 대혁신, 큰 전환을 꼭 이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서울시정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오늘 페이스북에 썼던 글에 심정과 결심을 말했다"며 정확한 얘기는 나중에 하겠다는 말로 즉답을 피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결심이 섰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온 국민이 대한민국의 총체적 개혁을 요구하는 시점에 평생을 혁신과 공공의 삶을 살아온 저는 시대적 요구에 따르기로 결심했다"며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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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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