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분장예술과 채주엽 교수, “새로운 특수분장 분야 개척할 것”

Է:2016-12-1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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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정착되지 않은 새로운 특수 분장 분야를 적극 개척할 생각입니다.”
대경대 분장예술과 채주엽 교수(왼쪽 두번째)가 보철특수분장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경대 제공

대경대 분장예술과 채주엽 교수는 손끝으로 만들어지는 분장예술의 세계를 움직이는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0년 학과로 개설된 대경대 분장예술과는 전국에서 유일한 2년제 학과(정원 30명)다. 졸업자 대다수가 드라마, 영화, 영상 분야로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대경대 분장예술과 학생들의 취업시장이 넓어진 것은 2009년 이 학과에 임용된 채 교수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

채 교수는 분장분야에서는 전문가로 통한다.
대경대 임용 전까지 8년을 MBC 본사에 근무하면서 드라마, 예능, 특수 분장 세계를 고루 섭렵하면서 철저하게 분장현장을 지켰다.

대학에 임용되고 나서는 무대분장 위주의 커리큘럼을 특수 분장, 영상, 무대분야까지 다양하게 익힐 수 있도록 개편했고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연극이나 오페라 분야로만 진출하던 졸업생들이 취업 전선에서 선택 폭이 넓어진 것이다. 채 교수 임용 이후 졸업한 학생들은 특수 분장, 애니매니션, 영화, 드라마, 영상분야까지 진출하고 있다.

TV드라마, 영화, 연극, 영상 분야 등 연기자분장과 특수한 캐릭터, 소품들이 사실적인 영상으로 표현될 수 있는 허구세계에서는 인물분장과 특수한 소품으로 이뤄지는 조형물들은 필수적이다.

사실적인 특수 분장의 장치는 마법처럼 현실적인 분위기를 영상으로 생산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채 교수는 학생들의 취업시장을 넓히기 위해 강의실 수업은 철저하게 지키고 주말을 이용해 전공학생들과 드라마, 영화 촬영현장을 비롯해 각 방송사로 현장수업을 자주 나간다.

사극이나 드라마 촬영현장에서 학생들은 담당 분장예술사들을 보조하면서 현장에서 톡톡히 분장세계를 몸으로 체득한다.

채 교수는 “촬영 현장에서는 또 다른 감각이 필요하다”며 “스텝들과 연기자들이 밤을 새우고 긴장하면서 촬영을 임하기 때문에 특수 분장의 작은 실수도 있어서는 안 되며 현장 감각을 통해 분장예술 스텝으로 역할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어 대경대 분장예술과 졸업생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분장전공 학생들은 종편이나 방송사, 메이저급 영화사로 취업을 선호한다.

채 교수는 “최근 국내 영화산업 발달로 영화사로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도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방송국을 선호하는 편이고 중국시장으로 진출을 계획하는 학생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발 드라마와 영화, 예능 프로그램들이 중국시장에서 선호현상이 높아지면서 분장예술 인력들도 대거 중국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영상시장에 국내 전문 인력들이 대거 진출하면서 대경대 분장예술과 출신 학생들 선호도도 높아졌다.

특수 분장, 무대와 영상분장 등 다양한 분장의 세계를 고루 섭렵한 이 학과 졸업생들은 80% 이상은 취업에 성공한다.

특히 중국은 현재 한류의 열풍이 거대하게 불고 있다.
국내 드라마 바람을 타고 중국에 정착한 뷰티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이고 국내서 방송되거나 인기가 높은 예능, 드라마, 영화, k-팝 등은 중국으로 실시간으로 공급되고 있다.

이러한 한류 바람을 타고 연기자, 가수, PD, 스텝들 몸값도 덩달아 뛰고 있다.

중국은 현재 일정한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영상을 송출하는 시스템을 넘어 국내 전문 인력들과 공동제작을 하거나 국내에서 성공한 프로그램들을 판권을 지불하고 일부 출연자들을 교체해 그대로 제작하는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국내시장에서 성공한 프로그램에 한배를 탄 전문 인력들은 그대로 중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케이스가 되고 있는 것이다.
채 교수는 이러한 중국시장의 역할이 커지자 내년부터는 특수 분장 분야를 더욱 확대하고 전문성을 높이는 전문교육프로그램으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아직 국내에 정착되지 않은 새로운 특수 분장 분야를 개척할 생각”이라는 채 교수는 “그래야만 전공학생들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고 탄탄한 전문성으로 촬영현장에서 오래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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