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서북권 상권을 겨냥해 만든 복합쇼핑몰 ‘롯데몰 은평’이 문을 열었다.
8일 찾은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롯데몰 은평’. 매장 전체 모습은 백화점과 아울렛, 쇼핑몰이 한 데 어우러진 콘셉트였다. 1층 중앙에는 캐릭터 북한산 요정 ‘로로’로 꾸며진 대형 ‘소원트리’가 설치돼 있었다. 이 캐릭터는 롯데가 은평구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만든 것이다.
롯데는 쇼핑 편의 시설이 부족한 은평구 일대에 쇼핑과 동시에 문화·레저를 체험할 수 있는 ‘지역밀착형 쇼핑몰’을 내세웠다. 3·4층에는 롯데월드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롯데월드 키즈파크’가 들어섰다. 키즈파크 안으로 들어서니 마치 바다 속으로 들어온 것처럼 어두운 조명과 현란한 놀이시설이 눈길을 끌었다. 아이와 함께 쇼핑에 나선 가족 단위 고객들의 발길을 끌 만 했다. 이외에도 9층 옥외공간에 들어선 ‘송종국 축구교실’ ‘레전드 베이스볼’ ‘키즈 스플래쉬’(수영장) 등 스포츠 놀이시설도 특징이다.
4층에는 단일층 기준 서울 시대 최대 규모 식당가 위치해있다. 세계 유명 수산시장을 모티브로 한 씨푸드 뷔페 등 유명 맛집 35개점이 입점했다.
지하1층·지상1층에는 롯데마트가 9385㎡ 규모로 들어서있었다. 롯데마트 1층 정문으로 입장하면 전면에는 ‘보나 핏’이라는 속옷 전문매장이 배치돼 있다. 롯데마트가 대형마트 최초로 20~40대를 겨냥해 만든 속옷 특화매장이다. 이밖에도 친환경 전문매장 ‘해빗’, 주방용품 전문매장 ‘룸바이홈키친’, 유아동 전문매장 ‘로로떼떼’ 등 9개 특화매장이 롯데마트 내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꾸며졌다. 롯데마트 측은 “연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서북부 지역 대표 대형마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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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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