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해역 경비함정 증강, 불법 중국어선 단속

정부가 하반기 성어기를 맞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서해5도 해역에 경비함정을 배 이상으로 늘리는 등 불법 중국어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홍익태)는 평소 4척이던 서해5도 해역 경비함정을 하반기 11척까지 단계별로 늘리고 연평도에 특공대를 최대 18명까지 증원 배치한다고 1일 밝혔다.

해경본부는 또 한강하구 중립수역 내 민정경찰 운영 시 특공대원을 지원하는 등 서해 NLL해역 불법 중국어선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 저인망 어선 조업이 재개되는 10월 중순부터는 경비함정 4척과 특공대, 헬기 등으로 구성된 2개의 기동전단을 구성해 2교대로 운영하기로 했다.

해경본부는 중대 위반 어선은 중국 해경에 직접 인계해 이중처벌을 유도하고 해군·해양수산부 등 유관기관과 불법조업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한·중 어업 문제 관련 외교 회의 시 중국 자정노력을 지속적으로 촉구하는 등 다양한 외교적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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