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평화로워 보이는 오후의 교실, 도대체 무슨 일이…

Է:2016-07-12 16:43
:2016-07-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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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평화로워 보이는 오후의 풍경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텅 빈 교실을 비춥니다. 구석에는 잠든 듯한 학생도 보입니다. 누군가 핸드폰을 두고 갔는지 전화벨이 계속 울립니다.

체육수업을 받기 위해 다들 운동장으로 나간 걸까요. 카메라 앵글이 복도 쪽으로 이동하지만 복도도 조용합니다. 방과 후 학교를 촬영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시 카메라가 다시 교실을 비추자 바닥에 흥건하게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학생이 보입니다.

“제발 전화를 받으라”며 울먹이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고 “미국에서는 13일에 한번씩 총격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는 문구와 함께 영상은 끝납니다.

이 영상은 올해 칸 국제광고제에서 동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이 광고는 교내 총기 사고를 없애기 위한 미국의 사회운동단체 ‘OneMoreDay’ 에서 만들었습니다. ‘OneMoreDay’는 학생에게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주기 위해 학생과 선생님,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모여 사회활동을 펼치는 단체입니다.

미국의 총기사고는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12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클럽에서 총기난사로 29명이 사망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앞서 지난달 1일에는 캘리포니아주 UCLA대학에서 대학교수 등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학생 2명이 총에 맞고 사망하기도 했죠.

2012년에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초등학교에서 총기난사로 아동 20명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강력한 총기 규제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1분 30초짜리 짧은 영상은 그 어떤 주장보다 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해 줍니다. 학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두려운 곳이 아닌, 안전함을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되어야하지 않을까요. 미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학교 현장도 새겨봐야 할 광고인 것 같습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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