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메이저리그 124승 '살아 있네'…박찬호, 개막경기 시구(영상)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인 박찬호(42)가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 첫 대회 개막전에서 시구를 했다.

박찬호는 8일 오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공식 개막전 한국대 일본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정장 차림으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재킷을 마운드 근처에 벗어놓고서 이번 대회 시작을 알리는 시구를 선보였다.

박찬호는 시구 후 “다시 한번 일본 마운드에 서게 돼 가슴이 뜨거워졌다”면서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시구하게 돼 대단히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일전은 승패를 넘어 뜨거운 역사가 있다”면서 “양 국가의 대결은 특별한 경기라는 것을 세계 많은 분께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공주고를 졸업하고 한양대에 재학 중이던 1994년 미국으로 건너가 우리나라 선수 중 최초로 메이저리그 투수로 데뷔했다. 2012년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한 그는 19년 동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 및 KBO 리그에서 활약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메이저리그에서 거둔 124승은 아직도 아시아 투수 최다승 기록으로 남아있다.

그는 지난달 KBO의 추천을 받아 프리미어12 대회의 글로벌 홍보대사로도 위촉됐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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