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7분] 메시 눈이 촉촉해졌다 … 동료들 실축에 또 좌절

Է:2015-07-05 11:11
:2015-07-0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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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7분] 메시 눈이 촉촉해졌다 … 동료들 실축에 또 좌절
방송 중계화면 캡처
[결정적 7분] 메시 눈이 촉촉해졌다 … 동료들 실축에 또 좌절
방송 중계화면 캡처
[결정적 7분] 메시 눈이 촉촉해졌다 … 동료들 실축에 또 좌절
방송 중계화면 캡처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28·바르셀로나)가 공을 주워 들었다. 그리고 FC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칠레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를 노려봤다. 뒤로 물러났다 신중한 모습으로 천천히 공을 향해 뛰었다. 그의 왼발이 큰 궤적을 그렸다. 낮게 깔아찬 강력한 슈팅은 오른쪽 구석에 꽂히며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보가 방향을 잡고 날아올랐지만 손 쓸 수 없을 만큼 정확하고 강력한 슈팅이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코파 아메리카 우승의 첫 관문을 손쉽게 열었다. 이때 만해도 희망을 품을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첫 우승을 향해 순항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메시는 곧바로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다. 뒤이은 키커 곤살로 이과인과 에베르 바네가의 잇따라 어이없는 실축을 한 것이다. 메시는 또 한번 좌절할 수 밖에 없었다. FC바르셀로나에서 ‘트래블’을 달성하며 선수생활 절정을 보내고 있지만 대표팀에서는 이번에도 무관(無冠)에 그쳤다.

아르헨티나는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 에스타디오 나시오날에서 개최된 2015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개최국 칠레와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1-4로 패했다.

메시에게 2011년 코파아메리카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악몽이 재현됐다.

아르헨티나는 2004년과 2007년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아르헨티나는 2011년 개최국 자격으로 다시 한 번 우승에 나섰다. 하지만 메시를 앞세우고도 8강서 우루과이에게 패해 탈락하고 말았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승승장구하던 아르헨티나는 결승전 연장전에서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우승을 독일에게 내줬다. 세계 최고 축구 선수 메시는 계속되는 불운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메시는 이번에야 말로 조국 아르헨티나에 우승을 안기겠다는 의지로 불타올랐다.

메시는 전반 20분 우측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메시의 왼발에 절묘하게 휘어진 공은 아구에로가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칠레 골키퍼 브라보의 절묘한 선방에 막혔다.

메시가 공을 잡을 때마다 칠레 수비수들 2~3명이 둘러쌌다. 전반 34분 중앙수비수 메델은 메시의 복부를 그대로 걷어차 경고를 받았다. 전반 44분에는 메시가 수비수를 완전히 제치고 속공에 나서자 디아스가 유니폼을 잡고 늘어졌다. 다시 경고가 주어졌다. 메시가 봉쇄되면서 아르헨티나도 결정적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메시는 후반 46분 다시 한 번 결정적인 스루패스를 날렸다. 하지만 이과인이 결정을 지어주지 못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지만 득점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서 졌다. 메시는 첫 번째 키커로 나서 골을 넣었지만 동료들의 실축에 다시 한번 좌절을 맛봐야 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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