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문체부 차관 격정 토로-“불출악성”

Է:2014-12-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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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문체부 차관 격정 토로-“불출악성”
김종(53)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5일 “모시던 분(유진룡 전 장관)이 밖에 나가 엉뚱한 말을 하는데 ‘불출악성(不出惡聲·교제를 끊은 뒤 상대방의 험담을 하지 말아야 한다)’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차관을 대학 동문(한양대)인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등에 업고 ‘인사 장난’을 쳤다고 지목한 바 있다.

김 차관은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나는 이 비서관을 전혀 알지 못한다”면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가 단 한번 본 게 전부”라고 밝혔다. 이어 “인사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내보이겠다. (나는) 전혀 상관없다”고 했다. 특히 “(유 전 장관 인터뷰)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 사퇴할 것”이라고 격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오늘 당장 법적 대응에 돌입할 것이며, 내 명예가 제대로 회복되지 않으면 사법당국에 수사 의뢰도 할 것”이라며 “목숨을 걸고 진실을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윤회씨가 자신을 통해 대한승마협회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유 전 장관의 말에 대해서는 “전혀 관여한 바가 없으며, 정씨는 이번 (문건 유출) 사건이 난 걸 보고 얼굴을 알았다”고 부인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유 전 장관을 직접 불러 노모 전 체육국장과 진모 전 체육정책과장을 인사조치토록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대통령에게 보고한 체육계 개혁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인사조치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그들은 지난해 9월에 자리를 떠났고, 나는 10월말에 (차관에) 임명됐는데 어떻게 내가 거기에 개입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 차관은 “내 산하 과장과 사무관까지 전부 직접 인사를 한 분이 내가 인사에 개입했다고 주장하는데 어안이 벙벙하다”며 유 전 장관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유 전 장관이) 사실이 아닌 것을 추정해 사실처럼 이야기하는 것에 연민의 정을 느낀다”고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이 정부의 승마협회 ‘살생부’ 반박 기자회견을 김 차관이 진두지휘했다고 한 부분과 관련해선 “(내가)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당연하다. 사실관계를 확인해보니 살생부도 없었고 ‘공주 승마’도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김 차관은 1991년 프로야구 구단인 두산베어스 기획홍보과장으로 재직하다 1994년 미국으로 유학해 뉴멕시코대에서 스포츠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모교인 한양대에서 체육학과 교수와 예술체육대 학장을 지낸 뒤 문체부 차관으로 발탁됐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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