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NBA 연패 대기록 세우나…개막 후 첫 승 없이 17연패 빠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추락은 어디까지 일까요.

NBA 시즌 개막 이후 16연패를 기록했던 필라델피아가 1패를 더해 17연패에 빠지며 단 1승을 향한 힘겨운 사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간절한 첫 승 만큼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해 연패 탈출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필라델피아는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파고 센터에서 열린 2014~201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103대 109로 졌습니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NBA 사상 개막 후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1경기 남겨두고 있습니다. 기존 최다 연패 기록은 2009~2010시즌 뉴저지 네츠(현 브루클린 네츠)가 세운 18연패 입니다.

샌안토니오는 이날 주포 팀 덩컨, 토니 파커가 나란히 출전하지 않아 필라델피아에게 첫 승리의 기회가 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전반전 한때 35대 59까지 뒤진 필라델피아는 4쿼터에 마이클 카터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종료 1분 33초를 앞두고 96대 101까지 따라갔습니다.

하지만 샌안토니오는 카와이 레너드가 종료 42.7초를 앞둔 시점에 2점슛과 추가 자유투까지 필라델피아가 역전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했습니다. 레너드는 이날 26점, 10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카터 윌리엄스가 24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덩컨과 파커가 빠진 샌안토니오를 끝내 넘지 못했습니다.

필라델피아는 오는 4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상대로 다시 첫 승리에 도전합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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