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사회가 되다 보니 우리 아이는 남들과 달라야 한다는 생각에 부모들은 아이에게 경쟁력이라는 무기를 주고 싶어 한다. 공교육은 모두 같은 조건이니 교육에 있어서의 경쟁력은 곧 사교육을 뜻한다.
입시 무료 컨설팅을 해주는 ‘하늘아빠의 교육연구소’(skylovedu.blog.me) 블로거 김만식씨가 ‘강남엄마도 모르는 사교육의 비밀’(국일미디어)을 펴냈다. 김씨는 입시전문학원의 대입 컨설턴트로, 일간 교육 섹션의 교육섹션 전문기자로도 일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사교육에 있어서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하는 강남 엄마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중학생 딸 어울림과 초등학생 아들 어이해를 둔 이 책의 주인공 고민해는 맹모삼천지교를 실천하기 위해 강남으로 이사 간다. 고민해는 강남 엄마가 되기 위해 강남 엄마들의 주류 근처에라도 편입하기 위해 애를 쓰지만 그 벽은 높기만 하고, 아이들 교육에 관한 고민은 매일 늘어만 간다. 온갖 사건을 겪으면서 무엇이 진정한 교육인지 고민하는 고민해에게 결단의 시간이 다가온다.
강남 엄마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집한 방대한 양의 사교육 정보를 가지고 있지만, 그 정보가 오직 내 아이를 위해서만 쓰이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에 정보 공유를 꺼린다. 그런데 바로 이런 폐쇄성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사교육 시장에 기생하면서 사교육에 눈이 먼 학부모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는 수많은 업체들이 눈 먼 돈을 노리고 달려들면서 정보가 왜곡되거나 조작되기도 하지만, 그들만의 리그에 빠진 강남 엄마들은 이를 알지 못한다.
사교육이라는 경쟁력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는 결국 많은 돈이 든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돈을 사교육에 내주고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 그 이유는 사교육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교육이라고 다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런데 사교육의 나쁜 측면을 알아야 사교육의 좋은 측면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고, 공교육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다.
가면 갈수록 ‘나쁜 사교육’이 늘어나고 있어, 사교육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옥석을 가려내는 지혜가 필요하고, 그러려면 사교육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오랫동안 입시 교육계에 몸담아 왔으며 교육 전문 기자로서 지금 이 순간에도 치열한 현장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을 온몸으로 마주하고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 현재 우리나라 사교육의 문제점과 올바른 사교육에 대한 정보를 가급적 다 담으려고 노력했다.
또 넘쳐나는 사교육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교육에 이용당하지 않고, 당당하게 사교육을 이용할 수 있는 매우 구체적인 방법을 전수했다.
이 책에 나오는 각종 사례들은 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자녀나 옆집 누군가가 겪어 봤을 이야기다. 저자는 이 책을 완독한다면 최소한 사교육에 헛돈을 쓰는 일은 없으리라 자신하며 일독을 권한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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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전문기자가 알려주는 '강남엄마도 모르는 사교육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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