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이반도 한국인 테러 무장단체 창립자 1명 폭탄 오발 사망

이집트 시나이반도 동북부 타바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버스 폭탄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이집트 이슬람 과격단체의 창립자 중 한 명이 갖고 있던 폭탄의 오발로 숨졌다고 이 단체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ABM·성지를 지키는 사람들)’라는 이름의 이 단체는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창립자 가운데 한 명인 타우피크 무함마드 파리지가 최근 사망했다고 전했다. 파리지가 들고 있던 폭탄이 교통사고로 잘못 폭발하면서 숨졌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ABM은 자신들이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지난달 16일 벌어진 한국인 관광버스 자살폭탄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한 바 있다. ‘아부 압둘라’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파리지는 2011년 8월 이스라엘 국경을 넘어가 현지인 8명을 살해했을 당시 ‘야전 사령관’을 맡았다고 AMB은 밝혔다.

이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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