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 값 없어"…김제 양계농 닭 2만마리 풀어놔

Է:2014-02-1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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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토종닭을 출하하지 못한 한 50대 양계농이 사료값이 없다며 토종닭 2만여 마리를 농장 밖에 풀어놓았다.

10일 전북 김제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쯤 전북 김제시 청하면에서 양계농장을 운영하는 김모(51)씨가 닭 사육장 문을 열었다. 이로 인해 400∼500마리의 닭이 양계장 밖으로 나왔으나 경찰과 사료회사 직원들의 나서 이들 닭을 1시간여 만에 농장 안으로 넣어주었다.

김씨는 “사료 값을 지급하지 못해 오늘(10일)부터 사료회사에서 사료 공급을 중단했다”면서 “닭을 이대로 죽게 할 수 없어 알아서 먹이를 구하라고 닭을 풀어놓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AI 여파로 닭 소비가 줄어들면서 출하가 늦어져 닭이 성체로 자라 하루 사료값이 300만원쯤 든다”면서 “빚진 사료값이 9000여만원으로 불어났다. 더는 감당이 어렵고 회사를 탓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토종닭의 경우 보통 60∼70일 사육한 뒤 출하하지만, 김씨 농장의 닭은 대부분 90일 이상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밖으로 나온 닭이 적어 바로 수습이 됐다”고 말했다.

김제=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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