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양승조·장하나 의원 규탄 집회 계획
새누리당이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과 장하나 의원의 발언을 규탄하는 장외 집회를 열기로 했다. 양 최고위원의 지역구(천안갑)가 있는 충청도를 시작으로 전국 17개 시·도당이 자발적으로 릴레이 규탄대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 충남도당 관계자는 11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12일 오후 2시 천안 신부동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충남 지역 의원들과 당원 등 3000여명이 참여해 막말 규탄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집회에는 성완종 충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이인제, 이완구 등 충남 지역 소속 새누리당 의원 7명 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오전 10시에는 충북 지역에서 규탄대회가 열린다.
12일 이후에는 시·도당 형편에 맞춰 집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당에서 집회를 하자는 지침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민주당에 대한 비판 여론을 수렴해 시·도당 차원에서 결정한 일”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반발했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은 민주당 두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제출하더니 대규모 규탄대회로 사태를 더 키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장 의원은 “징계안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새누리당 의원 155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맞섰다.
새누리당은 민주당 문재인 의원을, 민주당은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을 각각 사태의 배후로 지목하며 설전을 벌였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배후 조종자로 지목되는 문 의원은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 원내대변인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이 상황의 배후에는 선동적인 언어로 새누리당을 부추긴 이 수석이 있다”면서 “대통령은 이 수석을 즉각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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