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첫 화성 탐사선 ‘망갈리안’ 발사 성공
인도가 사상 처음으로 화성탐사 우주선인 ‘망갈리안’(힌디어로 화성탐사선)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인도우주개발기구(ISRO)는 5일(현지시간) 오후 2시38분쯤 동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 우주센터 발사장에서 망갈리안을 탑재한 발사체를 성공적으로 지구 궤도에 진입시켰다고 밝혔다.
인도가 망갈리안을 화성 궤도에 진입시킬 경우 미국과 유럽연합(EU),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화성에 우주선을 보내는 국가가 된다. 또 아시아 국가로는 첫 번째로 화성탐사 국가의 영예도 안게 된다.
일본은 1998년 화성 탐사위성 노조미호로 화성 진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중국도 2011년 첫 화성 탐사선 잉훠 1호를 러시아 로켓에 실어 발사했지만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무게 1.35t으로 소형차 크기의 무인 우주선인 망갈리안은 12월 1일까지 지구 궤도에 머물며 중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속도를 확보한 뒤 화성을 향해 300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ISRO는 당초 지난달 28일 망갈리안을 발사하려 했으나 남태평양 피지 근해에서 망갈리안 궤도를 추적할 선박 2척 중 1척이 악천후로 제때 도착하지 못하는 바람에 발사를 1주일가량 연기했다.
망갈리안은 지구 궤도에서 7억8000만㎞ 떨어진 화성 궤도에 내년 9월 24일쯤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 궤도에 도착한 뒤 6∼10개월간 화성 표면 촬영과 대기성분 정보 수집 등을 담당하게 된다.
앞서 인도는 2008년 최초의 달 탐사선인 ‘찬드라얀(산스크리트어로 달탐사선) 1호’ 발사에 성공했다. 인도는 이듬해 달에서 물과 얼음을 발견해 우주개발 능력을 과시한 바 있다.
세계 각국은 화성탐사선을 40차례 발사했으며 23차례 실패한 상황에서 첫 시도에 성공한 나라는 전무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인도 정부도 망갈리안의 비행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도는 2016년에 유인 우주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또 태양 정보를 얻기 위해 태양 대기권을 선회하는 위성도 쏘아 올릴 계획을 발표하는 등 우주개발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인도는 망갈리안 발사에 45억 루피(772억원)를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우주개발 초기 비용을 빈민구제에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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