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상반기 히트상품] 차별화된 가치, 불황에 닫힌 지갑 열었다

긴 불황에도 올 상반기 다양한 상품들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캠핑과 무더위가 올 상반기의 키워드라고 할 만큼 관련 제품들이 많이 출시돼 인기를 끌었다.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 스마트 기기는 소비자들의 실생활에 편리함을 더했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다. 2013년형 스마트TV ‘F8000’은 사용자의 시청 패턴을 분석해 실시간 방송프로그램 및 VOD를 개인별 취향에 맞춰 알아서 추천하는 스마트 추천 기능을 지원하는 등 진화된 형태를 보여줬다. ‘갤럭시S4’는 ‘삶의 동반자’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실생활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여러 기능들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재미있는 촬영을 위한 ‘듀얼 샷’과 ‘사운드 앤 샷’ 기능, 사용자의 건강까지 배려하는 ‘삼성 어댑트 사운드’, ‘S 헬스’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에 이어 계속된 캠핑 열기와 TV 예능프로그램, 이른 무더위는 식품업계 히트상품 트렌드를 이끌었다. 예능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열풍은 뜨거웠다. 짜파구리는 프로그램의 인기와 함께 직장인과 캠핑족들의 간식 메뉴로 큰 사랑을 받았다. 캠핑 바람에 이른 더위가 더해지면서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와 같은 이온 음료도 인기를 끌었다.

자동차도 가족 나들이에 적합하도록 공간 활용성을 중시한 신제품들이 출시됐다. 현대자동차의 상반기 히트상품인 ‘맥스크루즈’는 프리미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안락함과 여유로움을 추구했다. 기아자동차 역시 다이내믹한 스타일과 공간 활용성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세단 감각의 ‘올 뉴 카렌스’를 선보였다.

금융 부문에서는 실생활과 연계한 서비스가 눈길을 끌었다. KB국민은행은 아파트관리비 납부 및 수납 전용통장인 ‘국민아파트생활통장’의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신설했다. 이 상품을 가입한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관리비 입금(집금)실적과 이 통장 평균잔액 300만원 이상인 경우 전자금융 이용수수료 등을 횟수 제한 없이 면제받을 수 있게 됐다.

의료 부문에서는 새이플란트 치과의원이 히트상품에 선정됐다. 임플란트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탄탄한 기술력을 지닌 새이플란트 치과는 환자들이 안심하고 편안한 상태에서 진료 받을 수 있는 무통 시술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황칠나무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하는 숙취해소음료 ‘내일엔’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일양약품의 기억력 개선 제품인 ‘브레인300’은 두뇌활동이 많은 직장인과 학생, 중·장년층의 기억력 개선과 노년기 치매예방을 도와주는 천연신물질 ‘BT-11’을 함유해 일양약품 최고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타키코리아는 이명 현상을 완화시키는 ‘지노 티나터스’ 등을 출시하며 국내 보청기 판매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