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홍정욱 다음은 누구?… 說 난무하는 한나라당

Է:2011-12-1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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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 이상득, 초선 홍정욱 의원의 잇단 불출마 선언 이후 한나라당에서 이 대열에 누가 추가로 동참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내에선 ‘텃밭 용퇴론’ ‘논개론’ 등 갖가지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른바 ‘논개론’은 친박근혜계 고령·다선 의원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당 전면에 나설 박 전 대표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친박계 다선 의원들이 불출마라는 기득권 포기 선언을 하고 이를 기반으로 박 전 대표가 시스템 공천을 통한 공천 개혁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친박계 일각에선 영남권 중진 A의원이 당 발전을 위해 용퇴에 동참해 달라며 불출마 선언을 고심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하지만 대상으로 거론되는 친박계 중진 의원 대부분은 탐탁지 않은 분위기다. 이경재 의원은 12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젊은 신인들이 등장했던 과거 국회가 잘 됐다기보다 오히려 악순환을 만들기도 했다. 새 얼굴도 중요하지만 현역 의원을 많이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종근 의원도 “불출마는 개인적 선택이지 누가 공개적으로 강요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텃밭 의원 용퇴론’은 당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젊은 정치신인을 대거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과 맥락이 닿아 있다. 특히 이들을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영남과 서울 강남권에 투입하기 위해 기존 의원들이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는 논리다.

‘반(反)MB 정서’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의원들은 불출마해야 한다는 당내 압박도 커지고 있다. 이미 지난달 29일 열린 쇄신 연찬회에서 차명진 의원이 “이 대통령의 손때를 탄 사람은 국민이 안 믿는다. 이번 정부의 성골 진골 6두품까지는 공천을 주지 말자”고 주장한 바 있다.

이미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한나라당 간판 교체를 강하게 요구하는 의원들은 두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동참하는 의원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여권 내 지각변동 속에서 현역 의원들에 대한 불출마 압력이 커질 경우 이에 반발한 의원들이 탈당을 선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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