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T-59 추락… 조종사 2명 사망
공군 T-59 훈련기 1대가 5일 오후 2시27분쯤 경북 예천 제16전투비행단 인근에서 추락했다. 공군 관계자는 “사고 훈련기가 착륙훈련을 위해 이륙하다 기지 서쪽 부대 울타리 인근에서 추락했다”며 “조종사 2명은 모두 순직했다”고 밝혔다. 사고로 인근 농가 비닐하우스 3동이 전소됐으나 민간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종사는 이 비행단 교관인 박정수(34·공사 48기) 권성호(33·49기) 소령으로 교관승급 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권 소령은 비상탈출을 시도하다 사망했으며 박 소령은 훈련기와 함께 추락했다. 공군은 이영만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추락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난 T-59는 이날부터 훈련 비행을 중단했다.
T-59는 1969년 영국 BAE사가 제작한 다목적 고등훈련기로 92년 우리나라에 20대가 도입돼 현재 15대가 운영되고 있다. 공군은 2013년까지 이 훈련기를 모두 도태시킬 예정이다. 사이드와인더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30㎜ 기관포 등을 장착할 수 있어 평시에는 훈련기로, 유사시에는 전투기로 활용된다.
숨진 권 소령의 부인은 공사 동기생으로 원주비행단에서 F-5 전투기 조종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세 살 된 아들이 있다. 박 소령은 두 살배기 딸과 태어난 지 20일 된 딸을 두고 있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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