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철교 통해 소래포구 진입 싸고 철도시설공단-시흥시 신경전
국유재산인 소래철교를 통해 소래포구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의 진입여부를 놓고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경기도 시흥시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는 26일 국유재산인 옛 소래철교와 진입로에 불법시설물을 설치해 사람들의 통행을 막은 시흥시에 대해 2회에 걸친 불법시설물 철거비용 48만원을 청구하는 등 강력한 행정절차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앞으로 사전 허가 없이 다시 불법으로 시설물을 설치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경고 공문을 시흥시에 보냈다.
소래철교는 시흥시와 인천시 남동구 사이에 위치한 폐 협궤철교(궤간 762㎜)로 철도시설공단은 2010년 2월 안전상의 이유로 통행을 금지시켰으나 이후 보수공사를 한 뒤 지난 9월 30일 통행을 재개했다. 이에 시흥시는 소래포구를 찾는 관광객들이 시흥시로 넘어와 불편을 주고 있다는 이유로 지난 8일 통행금지 시설물을 설치했다.
하지만 공단은 소래축제기간에 맞춰 12일 이를 철거해 임시 개통했다. 이어 공단은 18일 시흥시와 인천 남동구에 소래철교의 분할매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중재안을 제시해 두 지자체가 합의함에 따라 19일 완전 개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흥시는 불법주차와 쓰레기 투기 등으로 인한 주민반대를 이유로 21일 다시 불법시설물을 설치해 통행을 막았고, 철도시설공단은 같은 날 이를 강제로 철거하는 등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남동구 관계자는 “공단이 남동구 구간 58m를 8억4000만원(대지포함)에 매각하고, 시흥시 구간 68.5m도 5억여원에 매각한 뒤에도 문제가 해결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1일 1000여명의 관광객이 소래철교를 통해 소래포구를 다녀가고 있으나 언제 막힐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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