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역사의 IBM, 첫 여성 CEO 탄생

Է:2011-10-2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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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기업 IBM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여성이 선택됐다. 100년 역사의 IBM에서 여성이 CEO가 되는 건 처음이다.

IBM 이사회는 버지니아 로메티(54) 부사장을 새 CEO로 내정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영·미 언론은 그녀가 100년 역사의 IBM에서 아홉 번째이자 여성으로는 첫 번째 CEO라고 보도했다.

로메티는 미 경제매체인 포천이 뽑은 영향력이 강한 여성 50명 안에 들 정도로 IT업계에서 유명인사다. 업계에서는 IBM이 컴퓨터 제조 등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중심으로 전략을 바꾸는 과정에서 그가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

로메티의 경쟁자였던 스티븐 밀스 부사장(60)은 나이 때문에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IBM에는 만 60세가 되면 은퇴하는 전통이 있다. 현 CEO인 새뮤얼 팔미사노도 60세를 맞아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다. 그는 이사회 의장직을 맡을 예정이다.

로메티는 내년 1월부터 CEO로서 업무를 수행한다. 팔미사노는 여성을 새 CEO로 내정한 데 대해 “지니는 그 일을 할 능력이 있다. (여성을 우대하는) 진보적 정책과는 상관없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지니는 동료들이 로메티를 부르는 애칭이다.

로메티는 노스웨스턴대에서 전산학을 전공하고 1981년 IBM에 입사했다. 초창기에는 시스템 엔지니어로서 일했지만 곧 경영 업무를 맡아 능력을 인정받았다. ‘능력과 카리스마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로메티와 휴렛팩커드(HP)의 신임 여성 CEO인 멕 휘트먼 사이 경쟁을 주목하는 견해도 있다. HP도 IBM과 마찬가지로 최근 제조업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을 선언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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