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국방비 삭감돼도 아·태 주둔 강화”… 패네타 美 국방, 아시아 순방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23일(현지시간) 국방비가 삭감되더라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군이 계속 굳건히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패네타 장관은 이날 아세안 국방장관들과의 회동에 앞서 발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은 태평양 국가로 남을 것이며 이 지역 내 주둔을 계속 강화해 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국방비 삭감에 따른 아시아 지역 미군 병력 감축 우려는 없는 것이냐’는 거듭된 질문에 “그런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나의 방문 목적은 이 지역에 그리고 태평양의 우리 동맹들에 ‘태평양은 핵심 우선지역으로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방부 내부 논의와 국방부와 백악관 논의에서 ‘태평양이 미국의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패네타 장관의 이런 언급은 국방비 삭감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 등의 추가 감축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패네타 장관은 인도네시아 방문에 이어 24일부터 2박3일간 일본을 방문한다.

한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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