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파키스탄 관계 파국 위기… 테러조직 하카니 놓고 갈등
미국과 파키스탄 관계가 파국으로 가고 있다. 오사마 빈라덴 사살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돼 오던 양국 관계는 최근 아프가니스탄 주재 미국 대사관을 공격한 테러단체 하카니의 배후에 파키스탄 정보부(ISI)가 있다는 설이 제기되며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파키스탄 군부는 “고위 지휘관들이 참석한 특별회의 결과 (파키스탄 테러단체인) 하카니를 공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파키스탄 언론이 26일 전했다. 미국은 하카니와 ISI의 연루설을 주장하며 파키스탄 측에 하카니 소탕을 주문해 왔다. 파키스탄의 이런 입장은 미국 요구를 묵살하겠다는 것이다.
미 정치권에서는 파키스탄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감행하자는 강경 발언도 나오고 있다. 미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 린지 그레이엄(공화당) 의원은 “파키스탄이 만약 아프간에서 미군을 공격하는 테러단체 지원을 계속한다면 미국은 군사 작전을 고려해야 한다”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하지만 미국 입장에서 파키스탄과의 군사적 협력 관계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프간에서 소요되는 미국 전쟁물자의 절반가량이 파키스탄을 통해 운반되는 데다 아프간 무장세력과의 협상을 위해서도 파키스탄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아프간 카불 시내 미 중앙정보국(CIA) 건물도 공격을 받았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CIA는 아프간 대통령궁 인근 아리아나 호텔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이 총격으로 미국인 한 명이 숨졌고 한 명이 부상당했다.
양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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