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가 쓴 동시 공개… 월간 ‘문학사상’서 4편 소개

Է:2011-07-24 17:27
ϱ
ũ

조선 고종의 딸인 덕혜옹주(1912∼1989)가 일본어로 쓴 동시 4편이 월간 ‘문학사상’ 8월호에 소개됐다.

일본 NHK TV PD 출신 작가인 다고 기치로는 잡지에 기고한 ‘비극의 공주가 남긴 혼의 외침-알려지지 않은 천재 동시작가 덕혜옹주’라는 글에서 일본어 동시 4편을 소개하면서 해설을 덧붙였다. 다고는 일본 근대 음악의 선구자로 알려진 미야기 미치오가 쓴 ‘미야기 미치오 음악작품 목록’(1999년)에 실린 ‘벌’과 ‘비’라는 시를 설명했다.

미야기는 두 시에 곡을 붙여 이 책에 담았다. 미야기는 ‘음악작품 목록’에서 “작사자인 창덕궁 덕혜옹주는 당시 경성의 히노데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했고 귀여운 시를 많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설명에 따르면 이 시는 덕혜옹주가 일본에 끌려갔던 1925년 이전에 쓴 셈이다.

다고는 또 일본 작곡가 구로사와 다카토모가 낸 그림 시집 ‘귀여운 동요’ 10권(1924∼1927) 중 9집에 실린 덕혜옹주의 시 ‘전단’과 ‘쥐’를 소개했다. 다고는 “‘전단’의 경우 일본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동요작가 사사키 스구루도 곡을 부쳐 ‘파랑새 악보’ 21편에 악보를 발표했다”며 “덕혜옹주는 이국의 언어를 빌려 망국의 슬픔을 노래하려 한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