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들 너도나도 “오토캠핑장”… 레저시대 수익모델로 부상 “적자 심각” 지적도

Է:2011-07-19 20:33
ϱ
ũ

지방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오토캠핑장 조성에 나서고 있다. 가족단위 캠핑 문화가 확산되면서 오토캠핑이 지역 경제발전과 지자체의 수익모델로 유망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9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충북 괴산군은 괴산읍 검승리 괴강관광지에 내년 말까지 친환경 국민여가캠핑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괴강관광지 23만8132㎡ 부지에 사업비 20억8000만원을 들여 자동차 야영사이트 52개와 화장실 등을 갖춘 오토캠핑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경남 하동군은 산청과 하동 경계지역인 옥종면 두양리 덕천강변 일원에 4987㎡ 규모의 다목적 캠핑장을 조성해 20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총 사업비 20억원이 투입됐다. 경남 고성군은 사업비 22억원을 들여 이달 고성읍 신월리 일원 9,133㎡의 부지에 캠핑카라반 6대와 텐트 36동을 설치할 수 있는 숙박시설 등에 대한 공사에 들어간다. 내년 3월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행사에 맞춰 내년 2월 준공해 개장할 예정이다

지자체가 조성하는 오토캠핑장은 일반적으로 사설 오토캠핑장보다 넓고 쾌적하며 좀더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일부 캠핑장은 대규모 자전거 전용도로, 인조잔디구장 등 각종 체육시설을 구비해 놓았다.

그러나 지자체가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얻는 수익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기존 오토캠핑장 상당수가 운영비조차 건지지 못할 정도로 적자에 허덕이는 점을 감안하면 무리한 투자가 결국 ‘재정난’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강원도 고성군이 2005년 36억원을 들여 송지호 주변에 만든 오토캠핑장은 2009년까지 1억원의 적자에 시달렸다. 지난해 흑자로 돌아서 8000만원의 운영수익을 거두긴 했으나 이마저도 시설투자비가 제외된 금액이다.

경북 청송군의 오토캠핑장은 수익은커녕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여름 성수기 한달 전기료가 80만원이 넘게 나오지만 이용객에게 받는 전기요금은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쓰레기는 하루 1t트럭 1대 분량이다.

황일송 기자, 하동=이영재 기자 ilsong@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