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전도현장] 인생 후반전 ‘희망나눔 공연’… ‘제임스 리’ 장로

Է:2011-06-2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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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전도현장] 인생 후반전 ‘희망나눔 공연’… ‘제임스 리’ 장로

모든 경기에 중요하지 않은 순간이란 없지만 어느 게임이든 후반전이 더욱 중요한 법이다. 특히 신앙의 레이스에서도 이 같은 법칙은 적용된다. 여기 전반전도 멋지게 달렸지만 인생의 후반전을 더욱 멋지게 질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부산남노회 양산중앙교회(김득기 목사) 이무기 장로의 드라마틱한 후반전은 그의 이름의 변화가 가장 상징적으로 잘 나타내준다. 그의 이름은 최근 이무기에서 ‘제임스 리’로 바뀌었다. 물론 실제 주민등록상의 이름이 바뀐 것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31일, 수자원공사를 정년퇴직하고, 관련 기업들의 요직 제의를 뿌리치고 자비량 신앙간증자 겸 연주자로 새 삶을 시작한 그를 위해 아내가 지어준 예명이다. 용이 되지 못한 구렁이란 뜻을 가진 ‘이무기’에서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한 명인 ‘제임스’가 된 것이다.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 날들에 대한 결과물을 누리면 될 텐데 그는 나이 육십에 돌연히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사실은 정년퇴임하기 5년 전부터 색소폰을 통해 복음을 전하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해 왔어요. 장로로서 많이 봉사하지 못한 지난날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 또한 하나님이 주신 엄청난 축복을 조금이라도 갚기 위해 헌신을 결정했지요.”

그는 자신의 사역 이름을 ‘희망나눔 공연 프로젝트’로 정하고 정년퇴직 전부터 서서히 사역에 시동을 걸었다. 2009년 10월 15일 양산시의 한 여성단체로부터 여성 지도자 초청 행사에 색소폰 연주를 해달라는 부탁이 들어왔다. 이를 시작으로 그해 11월 29일 양산중앙교회 총동원전도주일에 찬양간증집회를 시작함으로써 ‘희망나눔 공연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이후 남양교회, 성암교회, 평강교회, 양울교회, 삼성교회, 무지개교회, 미문교회, 대송교회 등에서 찬양간증집회를 인도했다.

사실 그가 살아온 인생은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어린 시절 지독한 가난으로 희망이 없다고 느끼기도 했고 40세에는 전신마비가 와 의사로부터 회복이 어렵다는 진단까지 받았다. 전신마비로부터 회복을 경험하면서 그는 어린시절 배웠던 색소폰을 다시 배우게 됐다. 그러나 그가 다시 잡은 색소폰은 이전 세상 노래를 즐겨 부르던 악기가 아닌 절절한 신앙고백과 찬양의 악기가 되어 있었다. 막연하게나마 찬양간증 사역을 생각하게 된 것도 이 시기였다. “악기의 주인이 바뀌었으니 이제 나의 색소폰에서 나오는 음악은 감사와 찬양의 멜로디가 됐습니다.”

그의 아내 전명옥 권사의 내조도 결코 빼놓을 수 없다. 전 권사는 부산 신양초등학교 교감으로 정년까지 편안하게 교직생활을 할 수 있었는데도 남편과 함께 봉사의 삶을 살기 위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명예퇴직했다. 그리고 효과적인 전도를 위해 이·미용 기술과 종이접기, 호스피스 교육 등 일반인들에게 편하게 다가가 봉사하며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술을 배웠다.

전 권사 또한 남편에게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은퇴 후 봉사와 기도에 집중하면서 살고 싶은 마음이 많았다고 한다. 이 장로는 이런 아내의 마음이 항상 고맙다. 그는 “소외되고 절망에 빠진 분들에게 음악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감동을 선사해 희망이라는 선물을 주고 싶다”며 “어디든 찬양과 간증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제임스 리가 달려가겠다”고 밝혔다(010-8545-3927, 051-746-3368).

·3대 장로가정 ·색소폰 연주경력 30년 ·기아대책 이사로 활동중

<종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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