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訪中] 北·中, 5월 25일 정상회담 유력… 후계·6자회담도 거론 전망

Է:2011-05-2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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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가 난징을 거쳐 북서쪽으로 향함에 따라 이르면 25일쯤 베이징에서 김 위원장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2000년, 2001년, 2004년, 2006년과 2010년 5월 중국을 방문했을 때 모두 베이징에서 후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동북3성만 방문했던 지난해 8월에는 이례적으로 후 주석이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으로 가서 회담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 경로로 볼 때 이번 정상회담에선 경제협력에 대한 논의가 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은 북·중 간 경협이 진행되고 있는 동북3성을 둘러본 뒤 곧바로 동남부 양저우(揚州)와 난징(南京)에서 첨단 산업시설을 시찰했다. 이는 북한이 개혁·개방을 통한 경제개발에 나설 의지가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중국의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이 야심 차게 추진 중인 나선(나진·선봉)특구 개발과 황금평 개발에 중국 기업체들이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도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후 주석은 일단 경협에는 긍정적인 의지를 표명하면서 자국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북한이 보다 적극적인 개혁·개방 정책을 표방하도록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북3성 개발을 위해 최근 ‘창지투(長吉圖·창춘-지린-두만강) 개방 선도구’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는 만큼 훈춘(琿春)과 연계된 나선특구 개발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은 훈춘과 연결된 북한 원정리-나선항 도로보수 공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동해출항권에 관심이 많다.

또 후계구도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자신이 이번 방중에서 둘러본 고(故) 김일성 주석 유적지 등에 대해 소개하면서 ‘대(代)를 이은’ 북·중 친선관계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 주석도 후계구도에 대한 직적접인 언급은 하지 않더라도 양국 간 지속적인 친선관계의 필요성을 언급함으로써 암묵적으로 후계구도를 지지할 것이란 관측이다.

아울러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후 주석은 북한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 간 비핵화 회담 및 북·미 대화를 위해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과의 경협과 후계구도 등을 의식, 뭔가 ‘선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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