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선배님들 헌신 잊지 않겠습니다”… CTS 기독교TV, 은퇴목회자 400여명 초청
“선배님들,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세요.” “목사님들, 바쁘실 텐데 이렇게 챙겨주시니 감사합니다.”
‘2011 은퇴목회자 초청 사은의 날’ 행사가 23일 오전 서울 노량진동 CTS아트홀에서 열렸다. 현직 목회자들이 백발이 성성한 은퇴목회자들에게 예의를 갖춰 인사하자 은퇴목회자들은 후배들을 격려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행사에는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와 CTS목자교회에서 추천한 400여명의 은퇴목회자들이 참석했다. 최고령인 101세의 방지일(영등포교회 원로) 목사는 ‘덕을 세움’이라는 주제의 설교에서 “성경에 근거한 덕은 남을 위한 것인데, 후대들에게 덕을 세우기 위해서는 늘 고마움과 미안함을 먼저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 목사 다음으로 연장자인 95세의 장성훈(영천제일교회 원로) 목사는 “일선에서 물러난 원로들에게 베풀어준 관심과 사랑에 감사하다”며 “여전히 원로들이 한국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CTS기독교TV 감경철 회장은 “은퇴목회자들의 헌신에 깊은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CTS는 교계의 원로를 섬기고, 한국교회를 위해 봉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CTS부흥협의회 총재 윤호균 목사도 “선배 목회자들의 아름다운 열매를 목회현장에서 더욱 꽃피워 가는 후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CTS는 매년 가정의 달을 맞아 은퇴목회자들을 초청, 감사행사를 열고 있다. 특히 방송사 건물에 은퇴목회자들을 위한 예배 공간인 ‘CTS목자교회’를 설립, 각종 섬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이 교회에는 매주일 70∼90대 은퇴목사와 사모 200여명이 출석해 예배를 드리고 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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