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군 병력 배치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자력발전소에 사상 처음으로 군(軍)의 무장병력이 고정 배치됐다.
육군53사단은 테러 등에 대비해 3월부터 고리원전에 무장병력을 배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보안상 병력규모 등은 확인해줄 수 없지만 원전시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테러 등 다양한 위협에 대비해서 병력이 배치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군은 북한에서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 이후 대비가 허술한 곳에서 사회적 혼란을 노리고 다른 테러를 시도할 수 있다고 보고 원전시설에 군 병력을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3일 한민구 합참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리원전에서 원자력발전소를 테러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민·관·군·경 통합훈련이 진행됐던 것도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훈련은 적의 특수전 요원 3∼4명이 청소 용역업체 직원으로 원전에 위장 침입해 시설물을 폭파하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훈련에는 소방대원과 군 화생방 신속대응팀, 고리 원전 재난대응팀, 군 특수임무부대, 경찰 특공대, 폭발물처리반 등이 참여했다.
군은 국내 다른 원전에도 향토사단을 중심으로 테러대비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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