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문지방 넘기] 향기로운 꽃 피우는 하나님 꽃밭 가정이 회복되면 신앙도 회복돼

Է:2011-05-1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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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문지방 넘기] 향기로운 꽃 피우는 하나님 꽃밭 가정이 회복되면 신앙도 회복돼

두 사람의 마음이 척척 맞을 때 ‘어이딸(어머니와 딸)이 쌍절구질 하듯 한다’고 합니다. 쌍절구질은 절구통 하나에 두 사람이 마주 서서 공이 두 개로 절구질을 하는 것입니다. 어지간히 손발이 맞지 않으면 부딪히거나 다치는 수가 있습니다. 가정에서 어머니와 딸, 아버지와 아들,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마음이 쌍절구질 하듯 합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구약의 첫 번째 책인 창세기는 가정 이야기로 채워져 있습니다. 특히 족장들의 역사를 다룬 족장사(창 12∼50장)는 족장들의 가정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부모가 자식을 낳기 위해 애를 태우고, 장성한 자녀들을 결혼시키고, 아내들이 서로 질투하고, 자녀들을 낳고 등등 전부 가정 안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그중에서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야기는 우리의 마음을 끕니다. 이삭은 아버지를 충실하게 따랐습니다. 이삭은 평생 아브라함이 거주하던 땅을 떠난 적이 없고, 아브라함이 판 우물을 다시 팠고, 아브라함이 택해 준 처녀를 아내로 맞이하고, 아브라함이 섬기던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겼습니다. 이렇게 아버지의 마음과 아들의 마음이 조금도 어긋남이 없이 척척 들어맞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입니다.

구약의 마지막 책 말라기는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 하나님께서 엘리야 예언자를 보내서 “그가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말 4:6)고 선포합니다. 크고 두려운 날, 마지막 종말의 때에 땅과 하늘에 엄청난 격변과 대재앙이 임하는 것을 상상했던 이들은 이 말씀을 듣고 약간 실망할지도 모릅니다.

왜 말라기는 이런 말씀을 종말의 징조로 전한 것일까요? 말라기 시대는 모든 것이 허물어지는 시대였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허물어지고, ‘가정’이 허물어졌습니다. 하나님과 백성의 마음이 갈라지고, 가정에서는 부부 간의 마음, 부모와 자식 간의 마음이 갈라졌습니다. 이런 시대에 말라기는 예배를 회복하기 위해 참된 제물(1:11 등)과 온전한 십일조(3:10)를 드리라고 강조했고, 또 한편 무너져가는 가정의 회복을 위해서 아내를 버리거나 폭행하는 일을 금지시켰습니다(2:16).

하나님과 백성의 마음을 합하게 하기 위해서는 예배의 회복이 필요하고, 아버지와 자녀의 마음을 합하게 하기 위해서는 가정의 회복이 필요합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들에게로 돌이키고, 자녀들의 마음을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한다’는 것은 문자적으로는 아버지와 자녀들이 화목하는 것이고, 영적으로는 하나님과 백성이 화목하는 것입니다. 어머니와 딸이 쌍절구질 하듯, 아버지와 아들이 마당에서 밀 타작을 하듯 마음이 척척 맞게 하고, 하나님과 백성의 마음이 하나도 어긋남이 없이 척척 맞게 하는 것이 마지막 시대 엘리야 예언자의 사명입니다.

구약은 가정 이야기로 시작해서 가정 이야기로 끝을 맺습니다. 창세기는 족장들의 가정을 통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보여주고, 말라기는 가정의 회복을 통한 신앙의 회복을 부르짖고 있습니다. 가정은 신앙의 향기로운 꽃을 피우는 하나님의 꽃밭입니다.

오종윤 군산 대은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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