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저축銀 수사 칼끝 감사원도 겨냥

Է:2011-05-19 00:59
ϱ
ũ

저축은행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감사원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감사원은 지난해 금융감독 당국의 저축은행 감독 실태 등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를 벌였으나 결과적으로 금융감독원 등의 부실한 감독에서 비롯된 저축은행 사태를 막지 못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1∼4월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 직원 등을 파견받아 금융감독 당국의 부산저축은행 부실 검사 등에 대해 집중 감사했다. 검찰은 그해 4월 감사원이 실지감사를 통해 저축은행 부실 및 금융감독 당국의 허술한 감독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파악하고도 감사결과 발표를 늦춘 이유와 감사 과정에서 실제로 저축은행 또는 금감원 임직원 등의 청탁을 받았는지를 확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황식 국무총리가 지난 2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감사원장 시절 저축은행 감사와 관련해) 여러 가지 일종의 청탁 내지 로비가 있었다”고 밝힌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저축은행 또는 금융감독 당국이 감사원에 여러 경로로 청탁성 민원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지난 1월 금감원이 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 조치 준비가 아직 안 끝났으니 그때까지 감사결과 발표를 참아 달라고 요청했다”며 “시장 혼란 등을 고려해 준비할 시간을 주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에서 감사결과 발표 시기를 다소 조정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부산저축은행의 정·관계 로비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건축업자 윤모씨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씨는 부산저축은행 소유의 위장 특수목적회사(SPC) 사업을 진행하면서 하도급업체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17일 윤씨를 검거했다. 검찰은 윤씨를 상대로 부산저축은행이 120개의 위장 SPC를 통해 투기적 시행 사업을 하면서 인허가, 부지매입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관례 로비를 벌였는지 추궁하고 있다.

한편 보해저축은행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호경)는 ‘이용호 게이트’의 이용호(53)씨가 불법 대출에 연루됐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씨를 최근 광주교도소로 이감했다. 검찰은 이씨가 보해저축은행의 정·관계 로비를 해주는 조건으로 이 은행 오문철 대표로부터 거액의 대출을 받았는지 캐고 있다.

지호일 기자, 광주=장선욱 기자 blue51@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