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탱크라고 불리지만… 살인일정 보내는 최경주

Է:2011-05-1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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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탱크라고 불리지만… 살인일정 보내는 최경주

‘바쁘다, 바빠!’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우승한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 우승 후 그의 일정은 가히 살인적이다.

최경주는 19일 제주 핀크스골프장에서 개막되는 SK텔레콤오픈 2011에 출전하기 위해 당초 17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밀려드는 우승 인터뷰 등을 소화하느라 비행기 스케줄을 변경해야했다. 최경주는 대회가 열렸던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각종 인터뷰를 모두 마무리한 뒤 15일 밤(현지시간) 늦게 잠에 들었다. 대회가 끝난 후 바로 한국행 비행기를 타려고 했던 일정이 변경된 것이다. 16일 아침 플로리다에서 시카고로 이동한 그는 이날 낮에야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13시간여의 비행 끝에 17일 오후(한국시간) 인천공항에 금의환향한 최경주는 50여분을 대기하다 곧바로 제주행 비행기로 갈아탔다. 몸은 천근만근이었지만 4개월여 만에 고국을 다시 찾아 마음만은 가벼웠다. 최경주는 지난 1월 7일 SK와 메인스폰서 계약을 위해 오전 고국을 방문한 뒤 그날 밤 미국으로 바로 건너갔다. 제주도에서의 스케줄도 빡빡하긴 마찬가지다.

쉴 틈도 없이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환영만찬에 곧바로 참석한 최경주는 정운찬 제주-세계7대 자연경관선정 범국민추진위원장으로부터 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받은 뒤 밤늦게 잠자리에 들었다.

연습라운드를 할 시간조차 없었던 최경주는 대회를 하루 앞둔 18일 오전에야 프로암을 통해 비로소 처음 코스를 접해볼 예정이다. 2라운드 후에는 팬들을 대상으로 원 포인트 레슨 시간도 가질 계획인 최경주는 대회를 마친 뒤에는 22일 오후 서울로 올라와 하루 밤을 자고 다음날 PGA 투어 대회 출전을 위해 바로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그야말로 철인 같은 강행군이다. 최경주는 “고국을 방문한다는 자체만으로 나에게는 큰 힘이 된다. 더욱이 지난주 우승으로 피곤한 줄 모르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원아시아투어와 한국프로골프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SK텔레콤 오픈은 총상금 9억원이 걸린 국내 두 번째 메이저대회다.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2003년과 2005년, 2008년 등 세 차례나 정상에 올라 이번에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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