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용 앱 개발로 하나님 나라 확장 앞장 선다… 팀제이 인터랙티브 권승현 대표·김영준 팀장
“6개월 전 회사 창립부터 지금까지 자금 마련이나 인력 모집, 사업 수주 등이 극적으로 성사된 경우가 많아요. 그럴 때마다 ‘이건 정말 하나님이 준비하셨구나’란 생각이 듭니다.”
‘팀제이 인터랙티브’ 권승현(32)대표와 김영준(29) 마케팅 팀장은 2004년 육군 훈련소에서 만나 복음을 위해 ‘도원결의’한 사이다. 군 복무를 마친 뒤 연세대 컴퓨터과학과와 건국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가다가 의기투합하고 앱 개발 벤처기업을 차렸다. 두 사람은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이자 섭리”라고 했다.
“IT회사를 다니던 중 사고 때문에 한 달가량 입원했는데 ‘내가 가진 은사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죠. 이런 생각을 2010년 8월쯤 김영준 팀장과 함께 나누다 서로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앱 개발을 선택했습니다.”
‘앱 제작으로 미디어 선교의 한 축을 감당하겠다’는 이들의 포부에 걸맞게 회사 이름도 남다르다. 권 대표는 “팀제이는 ‘Team Jesus’의 줄임말로 링컨 대통령이 남북전쟁 위기상황에서 ‘우리 팀이 하나님의 편에 설 수 있게 기도하자’고 했던 말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팀제이는 서울 가산동 23.14㎡(7평)의 사무실에 직원 8명이 전부인 회사다.
대학 재학 시절 한국대학생선교회(CCC)에서 활동했던 권 대표는 회사 설립 후 기독교 앱 제작을 위해 CCC를 찾았다. 한 해 30만부가 팔리는 전도용 소책자 ‘4영리’를 앱으로 제작하기 위해서다. “CCC는 제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고 제 달란트를 의미있게 사용하고자 제안을 드렸죠. 4개 국어로 제작한 앱을 선보이니 선교사님들이 유용하게 쓰시더라고요. 앞으로 앱에 더 많은 언어와 음성지원기능을 추가해 캠퍼스와 전 세계 전도에 도움을 주었으면 합니다.”
미디어선교의 꿈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기자가 회사를 찾았을 때, 이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선교용 앱 개발을 놓고 활발히 논의 중이었다. SNS는 스마트폰 열풍이 부는 중동지역을 겨냥해 준비하는 것이고 앱에는 선교용 영상콘텐츠를 담을 예정이다.
현재 팀제이의 일반 앱과 기독 앱의 업무 비율은 8대 2 정도다. 김 팀장은 아직 교계에 ‘돈 주고 콘텐츠를 사야 한다’는 인식이 부족하다고 안타까워했다. “기독교 관련 앱과 미디어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각 교회와 교인들이 콘텐츠를 제 값에 구매해야 합니다. 미디어 선교의 미래는 사용자들이 얼마나 제대로 사용하는가에 달렸습니다.”
이들은 같은 꿈을 꾸는 청년들에게 무엇보다 ‘바른 가치관 정립’을 주문했다. 앱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고객이 사행성 게임과 음란물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들은 “음란물을 만들어주면 십억 단위의 돈을 주겠다는 제안이 있을 정도로 유혹이 크다”며 “후배들이 금전적 유혹에 흔들리지 않도록 소신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timj.co.kr).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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