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혁신학계 큰 별 이정석 교수 소천

[미션라이프] 한국 개혁신학계의 큰 별인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이정석 부총장이 오랜 항암투병 끝에 지난 16일 오전 11시에 소천했다. 향년 61세.

이 부총장은 2009년 5월 간, 폐 등 말기 암 판정을 받았지만 이달 둘째 주까지 강단을 지켜왔다. 집에서는 오래 서 있지도 못했지만 강단에만 서면 힘이 났다는 말을 했다고 유족이 전했다.

1950년 이리(전북 익산)에서 출생한 이 부총장은 익산 남성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총신대 손봉호 교수 밑에서 기독교철학을 전공했다.

미국 칼빈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과정(M. Div)을 마쳤고 같은 대학에서 코넬리어스 플랜팅 교수의 지도아래에서 조직 신학석사((Th. M)를 마쳤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에서 Doctorandus 학위를 받았고 같은 대학에서 교의학 박사학위(Ph. D)를 받았다.

이 부총장은 개혁신학교, 개신대학원,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강의했으며 생의 마지막을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하고 싶다며 다시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로 돌아왔다.

이 부총장은 이때부터 건강에 이상이 생겼으며 기침증세등이 심해져 강의를 중단하고 미국에 갔다가 올해 봄 귀국, 강의를 재개했다.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조직신학 부교수 및 목회학박사원 부원장을 역임했으며, 이외에도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신학위원장과 한국장로교연합회 신학위원장과 한국개혁신학회 조직신학분과위원장을 지냈다.

저서로는 최근 박사 학위논문 일부를 번역 출간한 ‘하나님의 흔드심 : 칼 바르트의 성화론’, ‘현대사회의 도전과 교회의 대응’ ‘현대의 7가지 죄’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정진, 장남 이준범, 차녀 이수연, 3남 이준하 씨가 있다.

18일 오전 10시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7층 강당에서 장례예배가 열릴 예정이며 빈소는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7호실이다.

발인은 오전 9시, 장지는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선영이다(02-2227-7587).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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