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공주대·공주교대 통합 난항… 입장차 커 합의도출 못해

Է:2011-05-16 21:39
ϱ
ũ

충남대, 공주대, 공주교대 등 대전·충남권 국립 3개 대학의 통합이 난항을 겪고 있다.

16일 이들 대학에 따르면 충남대는 통합계획서 제출 시한인 오는 27일에 맞춰 설명회, 공청회, 토론회 등을 지난 11일부터 단과대별로 진행하려 했다. 그러나 13일 통합추진 학내조정위원회는 통합안의 도출이 지연되고 있다는 이유로 모든 일정을 무기한 연장키로 했다.

지난 3월 3개 대학은 세계 100대 명문대학 진입 및 세종시 융복합캠퍼스 구축 등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손을 맞잡았다, 하지만 불과 50여일 만에 상대편 대학 흠집 내기로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이다. 6일 통합추진위원회가 막판 대타협을 위해 최종 합의안 도출을 시도했으나 충남대와 공주대 간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이후 9일 3대 총장 모임을 추진했지만 공주대 총장이 개인 사정으로 불참하면서 사실상 논의는 멈춰 섰다. 통추위와 실무진 만남도 진행되지 못했으며 차후 일정도 불투명한 상태다.

통합 논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것은 충남대와 공주대의 견해가 다르기 때문이다. 통합의 필요성은 있다면서도 실질적인 방법론에서는 서로 입장차가 큰 탓이다.

공주대는 본부 위치는 공주로, 대학 교명은 제3의 교명으로 주장하는 반면 충남대는 본부는 세종캠퍼스로, 교명은 충남대로 하자고 맞서고 있다.

더구나 구조조정을 위한 캠퍼스 특성화에 대해서도 대학 간 입장차는 크다.

공주대 관계자는 “통합의 경험이 있는 공주대는 구성원들의 이해가 빠르지만 충남대는 구성원들을 설득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며 “각 대학이 유리한 쪽으로만 해석하면 서로 상처만 남기고 성과는 이뤄낼 수 없다”고 밝혔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