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비밀] 예수의 첫제자

Է:2011-05-1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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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비밀]  예수의 첫제자

예수의 첫 제자는 누구일까? 요단 강변에서 예수를 만나 그날을 함께 지낸 요한과 안드레 그리고 나중에 온 베드로가 모두 그분의 말씀에 감동을 받지 못하고 어떤 관계도 맺지 못한 채 갈릴리로 돌아갔다면 우리는 다음 기사를 주목해야 한다.

“이튿날 예수께서 갈릴리로 나가려 하시다가 빌립을 만나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요 1:43)

이 장면에서 요한과 안드레 그리고 베드로는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이미 예수를 떠났던 것이다. 다만 요한은 이상하게도 한 구절을 덧붙여 놓았다.

“빌립은 안드레와 베드로와 한 동네 벳새다 사람이라”(요 1:44)

이것이 안드레와 베드로를 제자로 삼았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들 형제를 먼저 제자로 삼았다면 다른 복음서들에 나오는 재회 장면과 모순된다. 예수께서는 갈릴리 호숫가에서 비로소 그들에게 나를 따르라고 하셔서 제자로 삼으셨기 때문이다. 요한이 그들을 빌립과 한 동네 사람이라고 한 것은 같은 고향 출신이면서 예수의 진면목을 몰라보고 떠난 자도 있고 빌립처럼 범상치 않은 분임을 알아보고 따른 자도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눈치 빠른 빌립은 친구 나다나엘도 소개하여 제자가 되게 했다.

“빌립이 나다나엘을 찾아 이르되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이를 우리가 만났으니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니라”(요 1:45)

그러므로 예수께서 처음 제자로 삼은 사람은 빌립이었고 두 번째가 나다나엘이었다. 예수께서 갈릴리로 돌아가시려다가 갑자기 성령에 이끌리어 혼자 광야로 들어가실 때 그들과 후일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고 먼저 갈릴리로 보내셨을 것이다. 광야에서 사십 일간 금식하며 마귀와의 첫 대결을 승리로 끝내신 후 예수께서 먼저 가나의 혼인 잔치에 나타나신 것은 나다나엘이 가나 사람(요 21:2)이기 때문이었다.

“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요 2:1)

여기서 사흘째 되던 날이란 요한이 예수를 만난 세 번째 날로 해석해야 이해가 가능하다. 요한의 기록에서 첫 번째 날은 그가 예수를 처음 만난 날 즉 세례 요한이 그를 가리켜 그의 신발 끈 풀기도 감당할 수 없다고 말한 날(요 1:27)이었고, 두 번째 날은 요한이 안드레와 함께 예수를 따라갔던 날이었다. 그리고 세 번째 날은 요한이 예수를 세 번째 본 날, 즉 가나에서 혼인 잔치가 있던 날이었다.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례에 청함을 받았더니”(요 2:2)

그 제자들이란 물론 빌립과 나다나엘이었다. 그러면 요한은 어떻게 그 혼인 잔치에 참석했던 것일까? 혼인 잔치가 열린 그 집은 연회장 즉 파티 마스터를 불렀을 정도로 명사의 집이어서 인근의 유지들을 다 초청했다.

가버나움의 부자 세배대와 그 아들 요한도 초청을 받아 갔을 것이다. 그 자리에서 물이 포도주로 바뀌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고 요한은 그를 떠났던 것을 크게 후회하며 가버나움으로 돌아갔던 것이다.

작가 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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