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비밀] 갈릴리와 요단 사이
“갈릴리 해변으로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막 1:16)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나를 따르라 하셨고 이어 야고보와 요한 형제도 만나셨다.
“조금 더 가시다가 세배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보시니 그들도 배에 있어 그물을 깁는데 곧 부르시니 그 아버지 세배대를 품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두고 예수를 따라가니라”(막 1:19∼20)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도 예수께서 그들을 갈릴리 해변에서 만나신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 넓이 때문에 갈릴리 바다라고 불리는 갈릴리 호수는 본래 구약 성경에서 긴네렛 바다로 기록되어 있고(수 13:27) 신구약 중간 시대에는 게네사렛 호수로 불렸는데(마카비상 11:67) 누가도 그 이름을 따르고 있다.
“무리가 몰려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새 예수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니”(눅 5:1∼3)
그런데 요한복음에는 그와 다른 기사가 적혀 있다.
“또 이튿날 요한이 자기 제자 중 두 사람과 함께 섰다가 예수께서 거니심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두 제자가 그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거늘”(요 1:35∼37)
세례 요한이 그렇게 말한 장소는 요단 강변이었다. 예수께서는 따라오던 두 사람이 어디 계시냐고 묻는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와서 보라 그러므로 그들이 가서 계신 데를 보고 그날 함께 거하니 때가 열 시쯤 되었더라”(요 1:39)
그들은 요한복음을 기록한 요한과 베드로의 아우 안드레였다.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는 두 사람 중의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라 그가 먼저 자기의 형제 시몬을 찾아 말하되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 하고(메시야는 번역하면 그리스도라) 데리고 예수께로 오니 예수께서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하시니라(게바는 번역하면 베드로라)”(요 1:40∼42)
예수께서는 이미 요단 강변에서 요한과 안드레 그리고 베드로를 만나셨는데 왜 마가와 마태와 누가는 갈릴리 호숫가에서 그들을 만난 것으로 기록해 놓았던 것일까? 요한과 안드레가 그들을 만난 열 시는 지금 시간으로 오후 네 시쯤이었다. 그때부터 몇 시까지 그들이 예수와 함께 있었는지는 모르나 어쨌든 그에게서 기대했던 메시야의 모습을 발견하지 못하고 아무런 관계도 맺지 않은 채 예수를 떠났던 것이다.
그후 베드로는 갈릴리 해변에서 다시 만난 예수의 말씀을 따라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자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고기가 잡힌 것을 보고 그분의 무릎 앞에 엎드렸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눅 5:8)
작가 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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