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개각] 개각 뒷 얘기… 류우익·권재진 카드 MB 고민하다 '포기'

Է:2011-05-0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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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개각’이 단행되기 전 최대 관심사는 류우익 전 주중대사와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였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히는 두 사람이 각각 통일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도 막판까지 류 전 대사와 권 수석을 이번 개각에 기용할 것인지를 고민했다고 한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6일 “통일부나 법무부를 개각 대상에 포함할지를 검토했으나, (포함시키지 않기로) 오늘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유가 몇 가지 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바꿀 경우 북한에 ‘한국 정부의 대북 원칙이 변할 수 있다’는 잘못된 사인을 줄 수 있다는 논리가 힘을 얻었다. 법무부 장관 자리에도 권 수석을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8월 임기가 끝나는 김준규 검찰총장과 함께 교체한다는 방침이 정해졌다.

류 전 대사와 권 수석을 개각 대상에 포함시킬 경우 예상되는 정치권의 공격과 언론의 비판도 고려됐다는 후문이다. 류 전 대사는 경북 상주 출신이고 권 수석은 경북 예천이 고향이다. TK(대구·경북)가 너무 많아진다는 지적도 가능한 데다, 두 사람이 내정되면 ‘측근 인사’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도 없다. 다만 두 사람 모두 다음 개각 때 발탁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는 게 일반적인 평이다.

청와대 자체 모의 청문회는 약식으로 진행됐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는 현직 공무원으로 이미 여러 차례 검증된 인사여서 별도의 면접 청문회는 진행하지 않았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내정자 역시 지난해 8월까지 국토부 1차관을 지냈다는 이유로 사전 청문회가 생략됐다. 청와대는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유영숙 환경부 장관 내정자 2명에 대해 오후 모의 청문회를 실시했다.

청와대는 교체가 확정된 윤증현 재정부, 유정복 농림부, 정종환 국토부, 이만의 환경부 장관을 배려했다. 임 실장은 브리핑 말미에 “그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4명 장관들의 ‘업적’을 소개했다. 이전 개각 브리핑에서는 없던 장면이었다.

남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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