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오메가-3, 중성지방 강하에 도움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C와 중성지방 수치가 약을 먹어도 잘 떨어지지 않는 사람들에게 오메가-3 지방산 함유 식품 섭취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순환기내과 김민경 교수팀은 “임상시험 결과, LDL-C를 낮추는 고지혈증 치료제만 복용한 사람들의 경우 혈중 중성지방 농도가 평균 14% 감소했지만, 오메가-3 지방산 식품을 같이 섭취한 환자들은 평균 41%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 임상영양 학회지 ‘유러피안 저널 오브 클리니칼 뉴트리션(EJCN)’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고등어, 연어. 참치 등과 같이 등 푸른 생선과 조개류에 많은 오메가-3 지방산은 혈소판 응집과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고, 특히 혈중 중성 지방 농도를 떨어뜨려 심장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이번 연구에서 고지혈증 치료제의 효과가 배가된 것도 오메가-3 지방산의 이 같은 작용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김 교수는 “혈중 중성 지방 농도가 높은 고지혈증 환자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고지혈증 및 심장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주 1회 이상 등 푸른 생선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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