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게더,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촌 어린이 150여명에 무료급식

Է:2011-05-0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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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게더,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촌 어린이 150여명에 무료급식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는 한국마을이 있다.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모여 살면서 자연스레 형성된 이곳은 최빈국 에티오피아에서도 낙후된 지역이다.

NGO 월드투게더는 지난해 1월부터 이곳 참전용사촌 내 두 곳, 아디스 버한 초등학교와 히브레 피레에 초등학교 학생 150여명에게 무료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이 중 45명이 참전용사 후손이며 나머지는 학교 및 지역 추천을 받은 빈곤 아동들이다.

아이들은 월드투게더 개인후원자 결연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 후원을 받아 일주일 내내 점심을 제공받는다. 주 메뉴는 이곳 주식인 인제라, 마카로니, 빵 등이다.

“하루 한 끼도 제대로 못 먹던 아이들에게 이 식사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급식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실시했던 신체치수와 이후 6개월 후의 수치가 몰라보게 차이가 나고 학업 성취도도 많이 향상됐습니다.”

월드투게더 현지 관계자는 “급식 아동들이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으면서 학업에도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며 “급식 아동들을 격려하기 위해 학용품도 제공하는 등 걱정 없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참전용사의 직계 후손인 메스타윗(11)양은 급식지원을 받으면서 집안일에서 벗어나 학교로 돌아올 수 있었다. 할아버지 그부르 타세마(83)씨는 “손녀가 표정이 밝아지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것 같아 기쁘다”며 “나의 동료들이 한국전쟁에서 많은 희생을 했지만 한국이 이렇게 발전해 에티오피아를 돕고 있으니 참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급식사업과 함께 한국마을 지역개발 프로젝트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도서관 리모델링 작업과 화장실 증축 공사를 완료했고 앞으로 컴퓨터 교실도 개설할 계획이다. 현재 정서 교육을 위해 운영 중인 음악교실은 월드투게더 어린이합창단 지휘자가 직접 나서 공연까지 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월드투게더 박노숙 회장은 “공동모금회와 코이카의 협력으로 에티오피아의 다양한 사역이 탄력받고 있음을 감사하며 최근에는 국가보훈처와 장학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며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의 전체 명단을 확보, 전국에 있는 대상자 100명에게 장학금을 정기적으로 전달한다”고 밝혔다.

많은 NGO 단체들이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저개발국가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대부분 짧은 단기 지원에 그치고 있다. 반면 월드투게더는 급식 제공과 결연, 교육시설 지원 등 장기적인 계획으로 한국의 바람직한 현지에 이미지를 에티오피아에 심고 있다. 빈곤으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사라져서는 안 된다는 기본이념과 기독교 박애정신으로 사역의 범위를 계속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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