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주관 조정원 총재 “5대 5 대결 등 재미있는 태권도 만들 것”

Է:2011-05-0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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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감이 넘쳐보였다. 올림픽 영구 종목으로 살아남기 위한 그간의 노력들에 대해 스스로 만족해하는 눈치였다.

지난 1일부터 경북 경주에서 열린 제20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주관해온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총재. 5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도 조 총재의 만족감은 그대로 묻어났다. 그는 “태권도는 한국이 세계에 준 선물”이라며 “내년 런던올림픽 이후 올림픽에서도 더욱 확고한 기반을 굳히게 될 것”이라고 말을 꺼냈다.

조 총재는 “태권도가 전 세계에서 6000만∼7000만명의 수련생을 보유해 축구 다음으로 많은 수련생을 보유한 종목”이라며 “심판교육과 전자호구 채택 등 판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서도 크게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런던올림픽은 코트 1곳에서 치러집니다. 그렇게 되면 경기당 5대의 카메라가 다각도에서 촬영해 판정의 공정성이 더욱 높아지게 되죠.”

그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메달을 거의 따내지 못하는 것을 봐도 태권도는 특정국가가 독식하는 스포츠가 아님이 입증됐다”면서 “올림픽 등에서 많은 국가가 메달을 나눠 가지고 있어 올림픽 정신을 구현하는 모범적인 종목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희대 총장을 지냈던 조 총재는 이번 대회 직전 국제 태권도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점을 들어 “올림픽 가맹 경기단체 가운데 학술대회를 겸하는 종목은 태권도가 유일하다”고 자랑했다.

조 총재는 태권도를 더욱 재미있는 종목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프로태권도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5대 5로 겨루는 단체전과 체급이 다른 선수 간의 라이벌전을 위해 국제복싱연맹처럼 프로재단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7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세계품새선수권대회를 여는데 한국 러시아 등 4개국을 초청해 단체전을 열게 됩니다. 태권도가 얼마나 박진감 넘치는 경기인지 전 세계에 알릴 겁니다.”

런던올림픽에서 채택하게 될 전자호구와 관련, 조 총재는 “현재 사용 중인 제품에 대해 특별위원회가 구성돼 이번 대회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면서 “보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스위스 회사 등이 참여한 평가보고서가 나오면 집행위원회를 열어 최적의 전자호구를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추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3명을 초청,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간접 지원에 나섰던 조 총재는 “오세아니아와 아프리카 일부 국가 등이 추가로 가맹키로 돼 있어 현재 197개국인 WTF 가맹국이 조만간 200개국이 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주=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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