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창작 유아 애니 ‘로보카 폴리’ 만든 이동우씨 “세계시장 겨냥 완성도 높이려 노력”

Է:2011-05-0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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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아들이 둘인데, 2005년 아들 유치원에 불려간 적이 있어요. 선생님이 아이들이 빗자루를 휘두른다며 폭력적이라고 걱정하시더라고요. 애들이 왜 그런가 했더니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고 흉내를 내는 거였어요. 걔네들이 볼 만한 작품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죠.”

EBS 창작 유아 애니메이션 ‘로보카 폴리’를 만든 로이비주얼 이동우(38) 대표는 5일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5년에 시작했으니 기획만 5년 정도 했다”면서 “처음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했기 때문에 완성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제작한 ‘로보카 폴리’는 현재 신드롬이라 할 만큼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 2월 28일 첫선을 보인 이 프로그램은 시청률 5%대로 현재 EBS에서 방송하는 애니메이션 가운데 최고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관련 완구는 전국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로보카 폴리’는 작품성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로보카 폴리’는 지난달 프랑스에서 열린 방송콘텐츠 견본시장인 ‘MIPTV 2011’에서 각국 바이어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 대표는 “제작비가 40억원인데 ‘이 가격에 이 완성도가 가능하느냐’며 모두들 놀라워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제작사들은 높은 퀄리티의 작품을 만들고 싶어도 제작비가 적어 결국 현실에 타협하게 된다”며 “그러나 계속 타협만 하면 한국 애니메이션의 세계 시장 진출은 힘들어진다. 그래서 ‘로보카 폴리’는 좀 힘들어도 세계 시장을 보고 완성도를 높이자고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1998년 설립한 로이비주얼은 그동안 ‘내 친구 우비소년’ ‘치로와 친구들’ ‘이너레인져’ 등을 창작했다. ‘치로와 친구들’은 영국, 일본, 스페인 등 해외 공중파 채널에서 방송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시청 소감 중에서 ‘더 이상 아이가 ‘파워레인저’ 갖고 놀지 않아요’ 같은 글을 볼 때 제일 뿌듯하다. 전국적으로 품귀 현상이라 우리 아들도 아직 장난감을 못 구했다”며 웃음을 지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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