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교 꿈꾸는 시인 임정은 “갇히고 병든자들 가득… 예수님도 북 위해 기도”

Է:2011-05-03 17:51
ϱ
ũ
北 선교 꿈꾸는 시인 임정은 “갇히고 병든자들 가득… 예수님도 북 위해 기도”

북한 인권 관심 갖는 한국과 미국 청년들

대다수 기독 청년들은 남북문제 앞에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통일문제야말로 영성과 지성, 균형 잡힌 세계관과 함께 민족을 책임질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잣대임에도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수년째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는 한국과 미국 청년들이 있다. 댄 빌리펠드(35) 북한정의연대 국제캠페인 팀장과 안드레아 메이플스(30) 서울시립대 교양교직부 객원교수, 임정은(26)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한국언어문화학과 조교의 이야기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북한선교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전공인 국어교육과를 택한 것도 평소 선교에 관심이 많은 어머니께서 통일한국을 바라보고 권유하셨고요.”

북한선교 큐티책 ‘북한사랑’엔 각 호마다 2쪽으로 된 권두시가 있다. 북한에 학교 세우기를 꿈꾸는 시인, 임정은씨의 글이다.

신앙의 부모님 밑에서 자란 그에게 선교란 특별한 일이 아니었다. 북한선교도 자연스럽게 결정하게 됐다. 하지만 북한선교의 길을 걷는 것이 모두 부모님 때문만은 아니다. 신앙을 갖고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게 되었고, 그러다 북한에도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북한에는 세계 어디보다 갇힌 자, 병든 자들이 많이 있어요. 예수님이라면 분명 북한을 위해 기도하고 어려운 자들에게 찾아가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막연하게만 가졌던 북한선교의 비전을 구체화한 것은 한 ‘북한사랑’을 접하면서부터다. 그는 책장 마지막에서 ‘기도인도자훈련학교’ 광고를 보고 북한을 위해 중보기도를 하고자 등록부터 했다.

“이게 인연이 돼 2008년 3월부터 2쪽 분량의 시와 글을 연재하게 됐어요. 물론 자원봉사죠. 평소에 시를 쓴 것도 아니에요. 다만 기도인도자훈련학교 후기를 썼는데 그게 북한사랑에 게재됐더라고요. 그 이후 의뢰가 들어와서 계속 쓰고는 있지만 부끄러운 마음뿐이죠.”

그는 2008년부터 6개월간 북한이탈주민 대입논술과외를 하면서 탈북청소년과 처음으로 연을 맺었다. 북한기도모임서 만난 청소년센터 직원이 학습지원 자원봉사를 소개해 준 것이 계기였다. “어휘와 억양을 가장 어려워했어요. 그래도 열심히 가르쳤더니 원하던 학과에 가더라고요.”

공부뿐 아니라 고민도 함께 들어주고 기도했다. 미래를 어떻게 꾸릴지, 누구를 믿을지 불안해하는 그들에게 그는 한국생활의 안내자가 되어줬다. 연기자를 꿈꾸는 학생에겐 연극영화과 친구를 소개해줬고, 불순한 단체에 사기당한 학생에겐 기도해주며 위로했다. “당시 그 친구들은 매사에 걱정이 많았어요. 그래서 제가 ‘힘들 때 연락하라’며 다독이곤 했죠. 그게 인연이 되어 아직도 연락하고 지내요.”

앞으로의 꿈을 묻자 그는 “북한에 학교를 세우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꿈을 위해서 교원자격증을 취득했고, 북한 아이들의 특성상 상담이 필요할 것 같아서 상담심리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이다. “북한을 위해 어떤 길이 어떻게 열릴지는 모르지만 작은 것에 충성하려 합니다. 지금처럼 시도 쓰고 기도하면서요.”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Ŀ
Ϻ IJ о
õ